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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맥 유저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매직 마우스2 (A1657) 사용기

아리따운 자태의 매직 마우스2 맥, OSX를 이용하는 유저라면 다른건 몰라도 이 디자인에 반해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게 만듭니다.



저의 경우에도 과거 매직 마우스가 처음 나왔을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으나, "그립감이 안좋다, 손목이 너무 아프다" 등의 다양한 악평. "예쁜 쓰레기" 라는 안좋은 리뷰들을 보며 구입해서 써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 말 아이맥과 함께 매직 마우스2가 발표되고..

여기 저기서 다시 눈에 마구 보이게 되자. "그래, 나도 한번 써보자!" 라는 마음으로 구입하고 맙니다.

받을때마다 설레이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저 노란 박스.. 일반 택배와는 느낌이 약간 틀린 애플의 배송사 기사님.. (특히 토요일엔 배송 업무를 하지 않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애플 제품들은 패키지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살아있는 패키지.. 버리기 아까워 집안 한구석에 모아두게 만듭니다. 


드디어 실체를 들어내는 매직 마우스의 모습..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똑같이 너무 심플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이제 사용해 봅니다.


첫 느낌

확실히 지금까지 익숙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로지텍의 마우스보다는 높이가 낮고 길쭉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쥐기에 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버튼으로 좌,우 버튼을 모두 구현해 주고 있으며, 휠대신 다양한 제스쳐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무리는 없었습니다.



손가락을 좌 우로 움직여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로 전환하기.  더블 탭 해서 화면을 확대하기 등.. 아이폰 사용자라면 이미 익숙할 다양한 제스쳐를 지원합니다.


장시간 사용 + Better Touch Tool 과의 조합 

긴 시간 사용하면서 가장 빠르게 일어난 변화는, 마우스를 잡는 손 모양의 변화입니다. 저도 모르게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잡고 세개의 손가락을 제스쳐에 활용하고 있더군요. 이것은 Better Touch Tool (일명 BTT) 의 영향이 가장 큰데요. 이 MAC용 어플리케이션은 매직 마우스의 진정한 성능을 끌어올려 줍니다. 

한손가락부터 네손가락까지 탭, 쓸기, 누르기. 다양한 동작들에 MAC OS 의 단축키나 기능들을 할당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신에 맞춰 제대로 설정만 해놓은 웹서핑시 왠만해서는 키보드를 칠 필요가 없게 만들어줍니다.


익숙해지니 일반 마우스 사용하는게 너무 불편해질 정도..  물론 게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추천 

- Windows보단 MAC OS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 

- 가볍고 간단한 블루투스 마우스가 필요하신 분

- 디자인 하나면 모든걸 감수하실 수 있는 분

- Better Touch Tool 에 기능을 할당하여 활용할 수 있는 중급이상 유저


비추천

- MAC OS 보다는 부트캠프를 이용하는 유저

- 마우스 사용에 그립감을 중시하시는 분

- 게임을 즐겨 하시는 분